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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영상 자세히 보니…반미 문구에 '모자이크'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18.09.15 21: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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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주 정권 수립 기념일 때 군사퍼레이드 장면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재밌는 부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을 공격하는 자극적인 문구들을 모자이크한 겁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인터넷에 올린 9·9절 열병식 영상입니다.

170밀리 자주포 앞부분이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 북한 건군절 열병식과 비교해봤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북한 자주포 앞부분 문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미국은 원수고 섬멸해야 한다는 호전적이고 적대적인 문구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지난해 반미 구호로 채워진 포스터가 있던 자리, 올해는 경제개발을 독려하는 포스터로 대체됐습니다.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를 통해 북미 대화 물꼬가 다시 트이기 시작한 상황.

미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반감을 줄 수 있는 구호를 쓰지 않으면서 미국과 협상에서 좀 더 좋은 관계를 가지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터넷 영상 하나에도 이례적인 정성과 배려를 보인 북한의 모습이 결정적인 국면으로 향하는 비핵화 협상에선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출처 : CNN 윌 리플리 기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