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들은 미주리주 해리슨빌에 사는 10살 사비에 커닝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사비에는 친구들과 함께 집 마당에 있는 나무 위 오두막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말벌에 놀라 피하려는 과정에서 그만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나무 아래에 있던 바비큐용 금속 꼬챙이에 얼굴을 찔려 크게 다치었습니다. 코 옆으로 들어간 꼬챙이가 뒤통수로 튀어나오며 완전히 사비에의 두개골을 관통한 겁니다.
아들의 끔찍한 모습을 발견한 엄마 가브리엘 씨는 경악하며 곧바로 캔자스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수술을 담한 신경외과 전문의 코지 에버솔 박사는 "처음에 주요 혈관 몇 개는 완전히 손상되었을 것으로 추측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버솔 박사는 "이럴 가능성은 100만 분의 1"이라며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남은 상처를 치료 중인 사비에는 이번 주 안에 완전히 회복하고 퇴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