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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내일 합의내용 발표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 문제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과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4자는 이날 노노사정 본교섭을 열고 119명 해고자 복직 문제 등에 대해 잠정 타결을 봤다.

이들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 대회의실에서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노사정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큰 틀에서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대상이나 규모, 시기 등은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간 노사 간 핵심 쟁점이었던 해고자 119명의 전원 복직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그동안 해고자와 희망퇴직자들의 복직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쌍용차 해고자와 희망퇴직자는 2009년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단행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쌍용차를 떠나야 했다.

당시 쌍용차는 평택공장에서 옥쇄파업을 벌인 직원 900여명을 상대로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등을 신청받았는데,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버틴 사람들이 해고자가 됐다.

당시 무급휴직을 선택한 454명은 2013년 전원 복직됐지만 해고자 165명은 그러지 못했다.

이어 쌍용차 노사는 2015년 남은 해고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킨다는 데 합의했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해고자 등이 단계적으로 복직했으나 119명은 여전히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합의로 해고자들이 전원 복직한다면 쌍용차 사태는 9년 만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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