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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차로 2번 치어 숨지게 한 피의자…숨진 채 발견

여친 차로 2번 치어 숨지게 한 피의자…숨진 채 발견
여자친구를 차로 2회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경기 가평군의 한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당시 남자친구인 B씨와 등 일행 3명과 함께 가평군으로 여행 온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약을 사러 간다"며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의 CCTV에서 B씨가 A씨를 차로 친 뒤 다시 차를 돌려 쓰러진 A씨를 다시 치는 장면이 나와, 경찰은 B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교통사고에서 강력사건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었습니다.

B씨는 사건 당시 혈줄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할 정도로 만취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만 되풀이 했습니다.

경찰은 특수폭행치사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불분명하니 부검 후 다시 지휘를 받으라"며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습니다.

풀려난 B씨는 지난 4일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 왜 안 날까?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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