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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25년 전, 세계최초 자율주행 성공시킨 한국인이 있다?

25년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차가 시내 주행을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믿기시나요? 손을 떼고 엑셀을 밟지 않아도 실제로 알아서 달립니다.

올해 76세인 한민홍 교수는 여전히 자율주행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군수물자를 안전하게 나르기 위해서였는데요, 하지만 당시 학생들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한민홍/전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 고급 지프차를 받아서 다 개조를 해놓고, 시험운전을 했는데 다음날 와서 보면 뚜껑이 열려 있고, 엉망이 돼 있고 해서 알아보니까 학생들이 '이 연구는 군인들을 위한 연구다.' 해서 반감을 사서 민수용(민간용)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때는 20년을 앞서간다고 외국에서 칭찬을 받았고 강의도 교수니까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했고 굉장히 행복하게 연구를 했죠.]

교수님은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드론의 원형을 개발하고 지금의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만들었습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이 인생이 중심이었다고 하는데 25년 전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왜 상용화하지 못했을까요.

[한민홍/전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 다른 나라는 돈을 투자해서 개발했는데 '사 오면 되지, 왜 개발을 하고 애를 씁니까?'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자세였어요. 일반인이 개발을 하고 상용화하기가 한국에서는 어렵게 돼 있어요. (한국 자주차 기술이) 약간 침체 되어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한 교수는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 최근엔 졸음운전 방지 안경도 만들고 유령차 개발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민홍/전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 '유령차'라는 건데 운전하고 있을 때 앞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다른 곳으로) 전송을 하는 거예요. (안에서) 운전을 대신 해주는 거예요. 15년 전에 했어요. 그런데 그때는 와이브로라는 통신망을 썼는데 속도가 느려서… 대리운전이 길거리에서 (차 안에서) 운전하는 게 아니고 사무실에 앉아서 (대신) 운전해줄 거란 말이에요. 그런 시대를 꿈꿔볼 수 있죠.]

차에 타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이라니 정말 신기한데요, 졸음 방지 안경이나 유령차 등이 상용화되는 날도 오겠죠?

▶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성공 시킨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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