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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할 말" 물음에…조사 끝낸 조양호 "아직은 아니"

<앵커>

회삿돈으로 자신의 집 경비원들의 임금을 지불한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1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13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국민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1시간 조사를 받고 경찰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조 회장은 혐의를 인정했냐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여러 차례 조사받으셨는데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아직은 아닙니다.]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에 지급할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내게 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5월 수사에 착수해 경비원을 불법 파견한 것으로 보고 정석기업 대표를 배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 회장이 경비원 동원을 직접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비원 중 일부는 이명희 씨 등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A 씨/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원 : 폭언은 거의 일상이에요. '야 이 XX 새끼야 이딴 것도 일 못 하냐고' (갑질 보도 이후) 너랑 소통하려고 하다 보면 언성이 많이 높아질 거고 기자들이 알게 되면은 안 좋은 거니까 (휴직해라.)]

조 회장은 해외 탈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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