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사무소 14일 문 연다…초대 소장은 천해성 차관

<앵커>

남북 간 24시간 연락 채널 역할을 담당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모레(14일) 오전 개소식을 갖습니다.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차관이 맡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모레 오전 10시 반 개소식을 갖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 공식행사로 진행되며, 남북 각각 50~60여 명이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개소식에는 우리 측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참석하며 개소식 이후 업무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연락사무소 초대 소장으로는 우리 측에서 천해성 통일부차관이 임명됐고, 북측에서는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의 연락사무소장은 주 1차례 정례회의를 갖고 필요시 수시 협의를 진행하며 남북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상시교섭대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통일부는 연락사무소장이 필요시 남북 쌍방 최고책임자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교섭, 연락 업무와 당국 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과 왕래 인원의 편의 보장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정부는 연락사무소 개소로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비핵화 협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관계 진전 상황을 봐가며 연락사무소를 남북 상호대표부로 확대 발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