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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만 실업자' 고용 빙하기…김동연 "최저임금 속도 조절 당·청 협의"

<앵커>

실업자가 8개월째 100만 명을 넘고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속도조절 방안을 청와대, 여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0만 7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3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10년 1월 1만 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때보다 10만 5천 명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서도 12만 3천 명과 7만 9천 명 줄었습니다. 도소매업은 9개월째, 숙박·음식업은 1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취업자 수가 15만 8천 명 줄어 1991년 12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 4천 명 늘어난 113만 3천 명이었습니다.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 4천 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오른 4%에 달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0.6% 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해 같은 달 기준 1999년 10.7%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음식·도소매업 등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줄면서 10대와 20대 실업률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 통계 발표 직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속도 조절 방안을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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