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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 후보자 "위장전입, 어머니가 한 일이라 알지 못해"

<앵커>

국회에서는 어제(11일)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8번이나 위장전입을 한 전력이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 가정사까지 거론하며 어머니가 한 일이라 자신은 모른다고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시작부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8차례 위장전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크고 작은 이익을 위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한 분이에요. 위장전입 8회! 중독이거나, 상습이거나….]

이 후보자는, 자녀 양육을 대신 맡았던 어머니가 한 일이라, 잘 모른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은애/헌법재판관 후보자 : 제가 주민등록증을 어머니에게 맡긴 상태여서, 그런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참 무책임한 말씀이에요.)]

하지만, 질타가 계속되자, 이 후보자는 말하기 어려운 가정사가 얽혀 있다고 재차 차단막을 쳤고, 청문회 취지와 달리, 이해가 힘든 얘기만 길게 오갔습니다.

[이은애/헌법재판관 후보자 : 저는 어머니가 항상 어려웠고, 어머니가 하시는 일에 뭘 어떻게 하질 못했던, 그런 딸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사법 농단 의혹 수사에서 법원의 잦은 영장 기각 문제를 놓고 판사 출신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박지원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아무리 사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국회에요. 위원장이 말이지, 사회만 보면 되지, 무슨 판사야, 당신이?]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법사위원장) : 뭐야, 이게 지금? 당신이라니! 정말,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

이후, 여당 의원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면서, 청문회는 엉뚱한 소란으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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