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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 위원장 친서 긍정적…정상회담 일정 조율 중"

<앵커>

북한과 미국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양측이 이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먼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이 보냈다는 친서의 주요 내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제안이었습니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내용이었다며 이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친서의 가장 큰 목적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잡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열려 있고, 이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핵무기가 빠진 북한 열병식은 신뢰의 표시이고 김 위원장의 친서는 북미 관계 진전의 추가 증거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면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만큼은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2차 정상 담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친서 전문을 공개했던 지난 7월과는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동의 없이 전문 공개는 없을 것이라며 존중하는 모양새도 취했습니다.

북미 양국이 모두 정상회담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재추진 등 비핵화 협상에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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