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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비선수 출신 지명…프로야구 꿈 이룬 '한선태'

<앵커>

어제(10일)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1백 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이는 바로 LG의 한선태 투수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 번도 야구부에서 뛰지 않은 비선수 출신이 지명을 받은 건 KBO리그 사상 처음입니다.

소환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일본 독립리그 한선태!]

마지막 10라운드에서 LG에 지명된 한선태는 이 순간을 일본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습니다.

[한선태/LG 지명 신인 선수 : 지명돼 너무 좋았어요. 믿기지가 않았어요.]

한선태는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임창용을 보며 투수를 꿈꿨습니다.

고교 시절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년 7개월 전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한선태/LG 지명 신인 선수 : 주말에 가끔 일당 받는 아르바이트 해서 (생활비 벌었어요.) 거의 라면만 먹었던 것 같아요. 라면이 제일 싸고 배를 채울 수 있으니까.]

올해 초에는 일본 독립리그에 진출했는데, KBO 규정이 바뀌어 '비선수 출신'에게도 드래프트 참가가 허용되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지난달 트라이아웃에서 140km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고, 마침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24살 한선태의 목표는 내년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당당하게 뛰는 것입니다.

[한선태/LG 지명 신인 선수 :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무엇이든지 끈기 있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쇼케이 스포츠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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