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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나흘 만에 막 내린 일탈…길 잃고 숲에서 발견된 바다사자의 사연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9.11 17: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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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숲에서 발견된 바다사자바다사자 한 마리가 바다가 아닌 숲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알래스카 시카의 숲속에서 일탈을 즐긴 바다사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2주 전,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한 운전자로부터 "혼란스러워 보이는 바다 생물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출동해보니 무게 800kg에 육박하는 수컷 바다사자가 수풀 옆 도롯가에 축 늘어져 쉬고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400m나 떨어진 곳까지 기어 나온 겁니다.

길 잃고 헤매는 불쌍한 동물을 다시 돌려보내기 위해 소방관과 경찰, 해양대기국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방 호스로 물을 뿌려도 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인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바다사자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는지 근처 숲속으로 아예 몸을 숨겨버렸습니다.
길 잃고 숲에서 발견된 바다사자길 잃고 숲에서 발견된 바다사자하지만 일탈은 나흘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사자가 탈수증세를 보이며 지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해양대기국 과학자들은 결국 진정제를 놓고 강제로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불도저로 조심스럽게 해안가로 옮겨진 바다사자는 몇 시간 동안 꼼꼼하게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선을 배부르게 먹은 뒤 유유히 바닷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해양대기국 관계자는 "혹시 다시 숲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았다"며 당분간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itka Volunteer Fire Department, People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