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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첫눈에 반한 여자 찾으려 동명이인 200명에게 연락한 남자

첫눈에 반한 여자 찾아내려고 동명이인 246명에게 연락한 남자
첫눈에 반한 여자와 연락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동명이인에게 이메일을 보낸 남자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캐나다 CBC 뉴스 등 외신들은 캘거리 대학교에 다니는 카를로스 세티나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카를로스 씨는 동네에 있는 한 술집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니콜'이라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했던 두 사람은 금방 친해졌고 헤어지기 전에 전화번호도 교환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니콜에게 다시 연락한 카를로스 씨는 크게 당황했습니다. 번호를 잘못 입력했는지, 없는 전화번호라고 나왔던 겁니다.
첫눈에 반한 여자 찾아내려고 동명이인 246명에게 연락한 남자
하지만 카를로스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연락망을 뒤져서 모든 '니콜'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추가로 '니키', '닉키', '니콜레트'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을 포함해 총 246명에게 연락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교환학생이었던 진짜 니콜은 이메일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간절한 이메일을 받은 교내의 수많은 니콜들이 직접 나서면서 '니콜 찾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어젯밤에 만난 니콜'이라는 비공개 그룹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했고, 얼마 뒤 진짜 니콜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카를로스 씨는 "니콜이 나를 전화번호를 받아가 놓고 연락하지 않는 나쁜 남자로 생각하길 원치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어렵게 연락을 받은 진짜 니콜 씨도 "진짜 전화번호를 알려줬는데 잘못 저장한 것 같았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다니 재미있다"며 "조만간 카를로스와 같이 커피 마시러 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첫눈에 반한 여자 찾아내려고 동명이인 246명에게 연락한 남자
사실, 이 사건으로 인연을 찾은 것은 카를로스와 니콜뿐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니콜들이 친구가 된 겁니다.

'어젯밤에 만난 니콜' 그룹을 만든 니콜 톰슨 씨는 "우리 '니콜들'은 이후 교내 식당이나 선술집에 모여 수다를 떠는 사이가 되었다. 인연은 정말 언제 어디서 생길지 알 수 없다"며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Nicole From Last Night,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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