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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등, 평양 같이 가자" 靑 제안…국회의장단 거부

<앵커>

이런 가운데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3번째 남북 정상회담에서 청와대가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에게 함께 평양에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게감 있게 초청했는데 반나절 만에 국회 의장단부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문희상 국회의장 등 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공식 초청했습니다.

대통령 수행원단이 아닌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꾸리고 최고인민회의 방문 같은 별도 일정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대통령비서실장 : 이 초청에 응해주신다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 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지실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회담의 무게감을 높이는 동시에 합의 결과에도 정치권이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물론 판문점 선언 비준에 협조 의사를 밝혔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즉각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부의장, 외교통일위원장 등과 의견 조율을 거친 뒤 의장단 모두 동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만 호응했습니다.

방북단 규모는 지난 2007년보다 100명 가량 줄어든 200명으로 청와대는 방문단에 경제인도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10일)밤 정의용 안보실장과 볼턴 안보보좌관의 한미 안보 라인 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특사단 방북에 이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로 북미 회담에 전환점이 마련됐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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