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정상을 위한 환영식을 청와대 밖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환영식 사진과 함께 장소를 창덕궁으로 정한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600년 동안 조선의 임금들이 집무를 보고 사신을 맞고 신하들과 국정을 논의하던 곳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도 더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조코위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기 위해 이날 휴관이었던 창덕궁을 특별히 열었습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 자녀들과 파주 접경지역 초등학생들로 이뤄진 어린이 환영단이 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을 꺾는다'라는 뜻을 지닌 궁중무용 '가인전목단'이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궁을 둘러본 조코위 대통령은 "창덕궁이 얼마나 아름답고 큰지 알게 됐다"라며 "너무나 특별한 환영행사를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