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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 마을 앞 애타는 가족…日 경제 피해 장기화 우려

<앵커>

이번엔 일본 홋카이도 지진 소식 전해드립니다. 홋카이도 강진의 진앙지였던 아쓰마 지역에서 희생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마을에서 실종됐던 사람들이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홋카이도 현지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사태가 덮친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에서는 사흘째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 소식 대신 희생자들을 가린 파란 천만 보입니다.

매몰된 주민 39여 명 가운데 이미 30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쓰마 마을주민 : 할머니를 아직 못 찾았어요.]

주변의 건물들도 완전히 파괴돼 지진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줍니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팀 : 옛날부터 쌓여 있던 화산재 흙들이 이번 지진의 흔들림으로 무너진 것으로….]

마을 주민의 20% 정도인 1100여 명이 머물 곳을 잃어 7개 피난소에 대피했습니다.

반면 삿포로 등 주요 도시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 이어 백화점이 문을 열었고 중단됐던 쓰레기 수거도 시작됐습니다.

정전 지역은 3만 가구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문제는 각종 산업 시설의 피해입니다.

도요타 자동차는 변속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홋카이도 공장이 정지되면서 전국 16개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지토세 지역에 있는 파나소닉의 스마트폰 공장도 멈춘 상태입니다.

홋카이도 주민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경제, 산업적 피해는 앞으로도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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