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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줄 섰어요" 훈련장 후끈…'팬덤' 몰고 온 벤투호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새 사령탑 벤투 감독의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어젯(8일)밤의 뜨거운 열기가 오늘 훈련장까지 이어졌는데요, 선수들을 보기 위해 1천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소녀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되자 콘서트장 같은 함성이 쏟아집니다.

2014년 공개 훈련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인 1,100여 명의 팬들이 몰렸는데 일부 팬들은 전날 도착해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김유빈/축구팬 : 어제 제가 '밤샘'하느라 경기를 잘 못 봤거든요. 여기 오니깐 뿌듯하고 좋습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사인을 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으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이승우/축구대표팀 공격수 : 팬들이 많아져서 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분이 좋고,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고 많이 느끼고 있어요.]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직전까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비난도 받았지만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반전을 일궈내며 팬들의 마음을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3만 6천, 만원 관중이 몰린 벤투 감독의 데뷔전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 골로 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에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많은 관중이 와서 응원을 해주니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한 것 같습니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남미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에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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