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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교도소 견학 간 소년…수감 중인 아버지 마주하고 '눈물 펑펑'

[뉴스pick] 교도소 견학 간 소년…수감 중인 아버지 마주하고 '눈물 펑펑'
태국의 한 10대 소년이 교도소 견학 중 재소자 아버지와 재회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태국 라용주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태국의 한 학교에 다니는 소년은 얼마 전 교도소로 견학을 갔습니다.

그런데 교도소를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갑자기 자리에 멈춰 서더니 철창 속 누군가를 보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자신의 아버지와 마주친 겁니다.
 
그 자리에서 소년은 선생님에게 아버지를 소개한 뒤, 잠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연을 들은 교도관은 이례적으로 소년과 재소자 아버지의 만남을 허락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교도소에서 마주하게 된 소년과 아버지는 서로를 꼭 부둥켜 끌어안은 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아버지는 애써 눈물을 삼키며 "아들아, 미안하다. 내가 여기서 나갈 때쯤에는 좋은 사람이 돼 있을 거야"라며 "그동안 너도 좋은 사람으로 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친구들이 아버지가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면 당황할 텐데, 내가 부끄럽지도 않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아니, 전혀 부끄럽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향해 무릎을 꿇고 합장했습니다.
교도소 견학 간 소년…수감 중인 아빠와 마주하고 '눈물 펑펑'
아버지의 범죄와 형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소년의 마음은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며 교도소에서의 만남이 소년과 아버지 모두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선사했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모르지만, 이 장면은 가슴이 아프다", "복역으로 죗값을 다 치른 후에는 아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삶을 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Arom Khunm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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