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해에서 지난 이틀 동안 난민 10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어제(4일) 로도스 섬 인근에서 표류하던 난민 82명을 구한 데 이어 오늘은 코스 섬 부근 침몰 선박에서 난민 3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구조 작전은 EU의 국경통제 기구인 프론텍스와 공동으로 이뤄졌고, 구조된 난민들은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넘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중해 난민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15년 약 100만 명에 달했던 그리스행 난민 수는 EU가 2016년 3월 터키와 난민협정을 맺은 이후 크게 줄긴 했지만, 최근에도 하루 평균 110명이 넘는 난민이 에게 해 섬들로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에게 해 섬 지역에 있는 난민 캠프에는 적정 수치의 3배가 넘는 약 1만 9천 명이 수용된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난민 캠프의 상황 때문에 난민 간 폭력 사태나 난민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자,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그리스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