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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열대 채소 '오크라' 수확…농가 소득원 급부상

<앵커>

올해 유달리 심한 폭염으로 농작물 생장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위에 강한 아열대 작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열대 채소인 오크라를 재배해 새로운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현장을 연규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우스 안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낯선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어른 키만한 가지에 고추와 비슷한 열매가 하늘을 향해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아프리카 북동부가 원산지인 아열대 채소인 ' 오크라'입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농민들이 오크라 수확에 한창입니다.

[이명옥/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 올해는 너무 폭염이 심해서 다른 농작물은 다 타 죽었는데요. 오크라는 아열대 작물이라서 수확량도 많았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오크라는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영양가가 높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피부미용에 좋아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4~5월쯤 파종하면 6월부터 10월까지 수확이 가능해 꾸준히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상혁/당진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하여 오크라 등 아열대성 작목을 지역에 확대 보급하고 있습니다.]

오크라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하우스 재배뿐 아니라 이제 노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 농촌의 미래 작목이 아열대 작목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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