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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사고, '신고 시점' 두고 진실 공방

<앵커>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어제(4일) 일어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의 신고 시점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출 원인에 대해서는 기계적 결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청은 "어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당시 삼성전자는 사고 뒤 2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용인소방서에 사망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사망자 발생 뒤 5분 안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소방기본법에는 즉시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며 "삼성전자가 신고 안 한 것은 사실이다"고 반박했습니다.

신고 시점에 대해 경기도와 삼성전자 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지하층 이산화탄소 누출 당시 다른 층 전기실에서 센서 오작동으로 동시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재 감지 센서 오작동으로 지상 1층 전기실에서도 이산화탄소가 방출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때문에 지하 1층 배관도 외력보다는 기계적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 1층의 이산화탄소 배관이 터지면서 벽이 뚫리고 이산화탄소가 새어 나와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벽에 구멍이 뚫릴 정도의 압력이 발생한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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