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인도네시아' 2018 AG 폐막…16일간의 열전 마무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6일 동안의 열전을 마쳤습니다.

더위 속에서 열전을 펼친 아시아 선수들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마지막 축제를 즐겼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단은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반도기 아래 뒤섞여 입장하며 '원 코리아'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일정을 마친 종목 선수들 상당수가 귀국해 참석 인원은 줄었지만, 감동의 크기는 여전했습니다.

남북 단일팀의 원조 종목인 탁구 선수들이 폐회식에선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었습니다.

남측 서효원과 북측 최일이 공동기수로 폐회식을 장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K팝 스타들도 GBK 주 경기장에 열기를 불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 58개, 동 70개를 얻어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렸습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3위로 밀린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금메달 65개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6년 만에 금메달 50개 미만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 축구, 야구 등 인기 구기 종목이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고, '사이클 여제' 나아름이 4관왕에 오르는 등 자카르타와 팔렘방 곳곳에서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