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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일본 꺾고 2회 연속 금메달…이승우·황희찬 골

<앵커>

한국 축구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2대1 승리를 거두고 통산 5번째 정상에 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는데, 오히려 일본의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답답한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골은 연장전 전반 3분에 터졌습니다. 손흥민이 몰고 들어가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승우가 골망을 흔들며 두 경기 연속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8분 뒤엔 황희찬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짜릿한 헤딩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연장 후반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기습 헤딩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2대 1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뛰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주요 국제대회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았던 손흥민은 이번만큼은 마음껏 웃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오늘 하루는 평생 죽을 때까지 기억이 남을 것 같고요. 시상대 맨 위에 올라가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고.]

이번 승리로 우리나라는 역대 아시안게임 한일전 상대 전적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고, 통산 5번째 정상에 서며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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