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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보유 외환 이용해 헤알화 방어 나설 듯

브라질 중앙은행이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해 보유 외환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오는 31일 외환보유액 가운데 최대 21억5천만 달러를 시장에 공급해 헤알화 안정에 나설 예정이다.

헤알화 가치가 안정되면 11월 초와 12월 초에 다시 사들이는 조건이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7일 현재 3천813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 1.48% 오른 달러당 4.141헤알에 마감됐다.

전날 환율은 2016년 1월 21일의 달러당 4.166헤알 이후 31개월 만에 최고치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21일 달러당 4헤알을 돌파한 이후 4.1∼4.2헤알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10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환율이 달러당 4.5헤알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난 2002년 대선 때와 비교하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2002년과 올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를 들고 있다.

2002년 대선을 앞둔 당시 브라질의 외환 보유액은 400억 달러로 현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었다.

외채는 2002년에 2천280억 달러에서 지금은 5천730억 달러로 늘었으나, 외채 대비 외환 보유액 비율은 2002년 17%에서 현재는 67%로 높아진 상태다.

외채 상환 부담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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