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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北 비핵화가 먼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가 우선이고 대북 제재 완화는 나중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잇단 추가 제재에 반발하는 북한을 달래면서 한편으로는 선을 긋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2일)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북 제재를 풀 수는 없다면서 자신은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지만) 제재를 풀 순 없습니다. 나는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없애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대북 추가 제재를 발표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강도적 제재 봉쇄라고 직접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제재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달래면서, 한편으로는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아베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대북 제재 유지 방침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불과 석 달이 지났을 뿐이라며 북미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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