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연인 관계 입증할 자료 많아"…김부선, 30분 만에 조사 거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오늘(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 지 30여분 만에 "오늘은 이재명 씨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며 "변호인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라고 밝힌 뒤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습니다.

변호인 조력 없이 홀로 경찰에 출두했던 김부선 씨는 조사에 앞서 "연인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많이 있지만, 수사기관에서 말하겠다"면서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라며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입장문을 읽다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씨를 고발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출석 하루 전 자신의 SNS에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씨 법정에서 만나요"라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동률, 영상편집: 김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