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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꿈틀…'공시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

<앵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그에 맞춰 공시 가격을 내년에 크게 올리겠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최근에 집값이 또 오른 서울 강남과 용산, 마포 같은 지역은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5% 올랐습니다.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벌써 7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종합부동산세 인상안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 속에 인기 지역의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서울시의 여의도, 용산 통합개발과 강북지역 균형개발 계획이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국회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 등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주택 공시가격을 내년에 대폭 인상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올 초에 올랐던 것들, 또 올여름을 중심으로 해서 시세가 급등하는 지역들의 경우에는 공시지가를 저희가 현실화할 때 충분히 반영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은 물론 용산, 여의도, 마포, 성동구 등 일부 지역은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세의 60~70%인 아파트 공시가격이 80% 안팎으로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김 장관은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등 보완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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