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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혐의 보강수사"…드루킹 일당 소환 재개

특검 "김경수 혐의 보강수사"…드루킹 일당 소환 재개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5일 남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보강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0일) 오후 2시에 드루킹의 측근인 '초뽀' 김 모씨를 불러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개발 및 운영 경위와 김 지사와의 관련서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법원이 댓글조작의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김 지사 측이 낸 소명자료와 실질심사 내용을 놓고 보강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 안팎에서는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김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허 특검과 특검보 3명은 오전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해 달라고 요청할지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법은 수사를 모두 끝내지 못했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 하에 한 차례에 한해 30일간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장요청은 1차 수사 기간이 만료되기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하며, 대통령은 만료일인 25일까지 특검에 결과를 통지해야 합니다.

박 특검보는 "수사 기간 연장 여부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허익범 특검팀은 역대 13번의 특검 중 기간연장 없이 수사를 종료하는 4번째 사례가 됩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서울 중부경찰서로부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과 관련한 수사보고서를 넘겨 받았고, 관련자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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