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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야적장에 밀려든 바닷물…BMW, 침수차량 판매 논란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8.08.18 20:42 수정 2018.08.18 21: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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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차량 화재로 도마 위에 오른 BMW가 이번에는 침수된 차량을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BMW 차량 1천여 대가 주차된 평택항 근처 야적장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BMW 차량 1천여 대가 늘어선 평택항 근처의 한 야적장입니다.

오후 6시쯤, 야적장 쪽으로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듭니다.

불어난 바닷물이 차량에 닿기 시작하자 몇몇 직원들이 달려와 황급히 차량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차량) 빼야 돼. 못 가 못 가.]

급히 옮겨보지만 바퀴 부분이 바닷물에 잠겼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 하부까지 바닷물이 닿습니다.

[평택항 작업 근로자 : 만조 수위가 되면 해수면이 상당히 높아지거든요. 그러면 해수가 육지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시 야적장은 바다와 인접해 바닷물이 유입될 수 있는데도 아무 대책 없이 차를 세워둔 겁니다.

다른 수입차들이 주차 공간 장벽을 세우고 바닥 포장 작업을 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전문가는 바닷물에 차량이 잠길 경우 각종 기기에 고장이 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저 정도 바닷물을 지나가면 브레이크 장치, 제동 장치에 치명적인 손상이 오는 거예요. 녹이 발생하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완전히 방수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런 부품들이 다 알루미늄으로 돼 있거든요.]

BMW 측은 물에 잠긴 차량은 20여 대뿐이며 시승용 차량으로 사용하는 등 고객에게 판매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목격자들은 주변 관리가 허술했던 만큼 침수 차량이 더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