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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피 섞인 폐수 무단 방류…불법 개 도축업체 적발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8.08.16 21:39 수정 2018.08.17 10: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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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이 말복이죠. 해마다 이맘때 개 식용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는데요, 서울 도심에서 무허가로 개를 도축하고 페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쪽에 개 수십 마리가 사육되고, 벽 하나 사이에 두고, 다른 쪽에서는 도축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축된 개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냉동고에는 개고기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서울시 단속반 : 어우! 다 개고기야…]

분뇨와 피가 섞인 폐수는 주변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냈습니다.

[서울시 단속반 : 완전히 핏물이네. 냄새 나 죽겠어.]

서울시 민생 사법경찰단은 업체 3곳을 적발하고 대표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폐수 무단 방류. 동물보호법상 학대한 정황이 없으면 개를 길러 도축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아 물 환경 보전법을 적용한 겁니다.

[김현지/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장 : 청와대가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도살 자체에 대한 금지를 좀 누가 봐도 명백하게 논쟁의 여지가 없게끔 딱 박아줘야 해요.]

개는 축산법상 가축에 속하지만,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가축에서 빠져 있습니다.

육견업계에서는 차라리 개를 가축에 포함하자고 주장합니다.

[육견업계 관계자 : 식용하게끔 제도적으로 만들어줘야지. 그럼 이것도 저것도 무조건 먹지 말자는 거예요? 소, 돼지처럼 그렇게 유통과정을 만들어주면 되지.]

서울시는 전통시장 내 8개 도축업체 가운데 6곳이 폐업하거나 도축을 중단했고 남은 2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도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