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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아닌 'BMW X1'도 화재…"불안해" 긴급점검 행렬

<앵커>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에서 오늘(15일) 또 불이 났습니다. 정부는 내일 각 지자체에 운행 정지 대상 차량을 통보할 예정인데 이 때문에 서둘러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차들이 휴일인 오늘도 서비스센터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15분쯤, 전북 임실군에서 주행 중이던 BMW X1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이번 리콜 대상이 아닙니다.

올들어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40대 가운데 오늘처럼 리콜 대상이 아닌 건 모두 11대로 늘었습니다.

BMW 측은 "폐차 직전까지 갔던 사고차량"이라고 주장했는데, 국토부는 담당 직원을 보내 화재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연쇄 화재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 운전자들은 서비스센터로 몰렸습니다.

[BMW 차주 : X5는 리콜 대상이 아닌 줄 알았어요. (점검받으러 오기가) 아무래도 번거롭죠.]

[BMW 차주 : 안전점검 때문에 왔어요. 주변의 시선도 있고 솔직히 살짝 불안하잖아요.]

운행정지 명령 절차가 시작된 어제 하루만 평소보다 1천 대 정도 많은 7천9백여 대가 안전진단을 받아 전체 리콜 대상 차량의 81.2%가 안전진단을 마쳤습니다.

남은 차량은 1만 9천여 대인데, 오늘도 어제 수준의 안전진단이 이뤄졌다면 운행정지 명령 대상은 1만 1천대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국토부는 운행정지 명령 대상을 최종 확정한 뒤, 내일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차 주인이 운행정지 명령서를 받으면 안전진단을 위해 서비스센터로 가는 경우를 빼고는 도로 위를 달릴 수 없습니다.

서울과 세종 등 전국 10개 정부청사 지하주차장에 BMW 전 차종의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했던 행정안전부는, 논란이 되자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만 오늘부터 정부청사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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