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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백원우 靑 비서관 8시간 조사…김경수 영장 고심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오늘(15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원우 비서관은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한 변호사를 직접 만난 적이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생각보다 조사가 빨리 끝났는데 어떤 내용을 주로 특검이 물어봤나요.

<기자>

네,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오전 8시 45분쯤 특검사무실에 나왔는데요, 오후 4시 45분쯤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조사가 8시간 정도 이루어진 건데, 다른 소환자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백원우/청와대 민정비서관 : 성실히 잘 조사 받았습니다. (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알고 계셨습니까?) 잘 조사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지난 3월 말 면담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만남이 있기 한 달 전에 김경수 지사가 백 비서관에게 드루킹 측으로부터 반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백 비서관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큰 수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궁금한 건 특검이 김경수 지사에게 영장을 청구할지 안 할지 이 부분인데 특검 생각은 어떤가요. 

<기자>

네, 주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는 오늘로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말지 여부입니다.

특검팀은 애초에 김 지사를 댓글 조작의 공범으로 보고 있고, 드루킹 일당 6명이 이미 구속된 만큼 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와 대질 이후에 드루킹이 진술을 일부 바꾼 만큼 특검팀 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차 수사 기한이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김 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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