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교량 붕괴 사망자 35명으로 증가…철야 구조작업

이탈리아 교량 붕괴 사망자 35명으로 증가…철야 구조작업
이탈리아 서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제노바 경찰의 대변인은 "가장 최근까지 공식 사망자는 35명"이라며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약 250명의 소방관이 사고 현장에서 탐지견을 동원해 밤을 새우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잔해더미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실종자가 4∼12명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다리 노후화와 관리 부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시 강풍을 동반한 폭우, 평소 교통량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번 붕괴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968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로, 총 길이는 1.1㎞에 이릅니다.

무너진 교량 구간은 길이 약 80m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와 트럭 등 약 35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밀라노를 잇는 A10 고속도로에 있는 이 다리는 제노바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들과 리구리아 해변을 연결하는 분기점에 자리 잡고 있어 통행량이 많은 곳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