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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ATM기기에서 남이 안 찾아간 돈 가져가면?

ATM 기기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누가 깜빡 두고 간 현금을 발견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거 가져가도 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져가면 훔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ATM 기기에서 돈을 찾으러 왔는데 투입구에 깜박 두고 가버린 청년, 이때 녹색 옷을 입은 남성이 현금을 발견하곤 주위를 살핍니다.

5만 원권을 일단 ATM기 위에 올려두고 누가 오는지 안 오는지 살피곤 개인 업무를 보는데요, 얼마나 신경이 쓰일까요. 일단 손에 든 지갑을 돈 위에 올리는가 싶더니 돈뭉치도 통째로 가져가 버립니다. 그리고 이내 자리를 뜨는데요.

또 다른 은행입니다. 이곳에도 한 손님이 깜빡하고 현금을 두고 갔습니다. 때마침 중년 남성이 이를 발견했는데 돈을 먼저 챙긴 후 역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핍니다.

돈을 두고 간 주인이 오는지 안 오는지 계속 돌아보는데요, 본인 통장을 보는 듯하다가 돈을 같이 챙겨서 유유히 사라집니다.

[허성수/부천 원미경찰서 : 작년에 저희 관내에서만 ATM기기 투입구 내에 누가 놓고 간 현금을 가져가는 절도 사건이 98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져간 건 현금뿐만이 아닙니다. 기기 위 선반에 옷이 든 쇼핑백을 쓱 집어가더니 안에 뭐가 들었나 확인하곤 마치 자기 것인 양 가지고 가버립니다.

이번엔 누가 두고 간 스마트폰을 절도하는 현장입니다. 순식간에 물건을 챙겨갑니다.

[허성수/부천 원미경찰서 : 누가 놓고 간 것은 "아 이건 분실물 습득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게 절도일 줄 몰랐다."까지 다양한 반응인데요.]

부천 원미 경찰서에서 ATM기기 절도 예방 스티커를 만들어 은행과 편의점 등에 부착했습니다.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는다'는 경고문이 적힌 스티커, 효과가 있었을까요?

[허성수/부천 원미경찰서 : (절도가) 작년엔 52건이었는데요. 올해는 22건으로 30건, 58%가 감소했고 놓고 간 시민은 결국 알게 되지 않습니까 인근 지역 CCTV 파악해 결국은 잡아냅니다.]

누가 두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발견하면 112, 또는 은행직원에게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 ATM기기 현금 절도…스티커 한 장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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