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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서 남북 女 핸드볼 경기…훈훈한 대결 끝 남한 승리

<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여자 핸드볼팀이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만남은 훈훈했고, 승부는 뜨거웠습니다. 승리는 남쪽 자매들이 거뒀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기 티셔츠를 입은 교민들이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고, 북한 관계자도 인공기를 흔들며 응원합니다.

선물을 주고받은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눴습니다.

[조경석/자카르타 교민 : 남한과 북한이 경기를 하는데,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 첫 남북 맞대결은 휘슬 소리가 울리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상대를 막기 위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양 팀 감독들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쳤습니다.

[박성자/북한 여자 핸드볼 감독 : 공격은 나가서. 지금 자기 조직자 위치에서만 계속 조직하잖니. 위치를 변화시켜줘라.]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한 수 아래인 북한을 39대 22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유현지/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 (북한의) 실력이 많이 향상된 거 같고,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시합 들어가기 전에 대화를 조금 나눴던 게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북한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만큼 남과 북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입니다.

어제(14일) 결전지에 입성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비공개 훈련으로 손발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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