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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영어 단어 암기·수학 공부…평양 학생들의 방학은?

평양 서성구역 학생들의 방학 생활을 담은 조선중앙TV 영상입니다. 장경 초급중학교 우리 중학교에 해당하는 학생들 생활을 소개합니다.

알람 소리에 맞춰 아침 7시면 일어나 이불을 개고 일찍부터 줄넘기로 체력단련을 하는 부지런한 학생들 모습을 보여줍니다.

"방학에도 영어, 수학 공부해야 한다." 나태해지지 말라고 주문하는 건 남이나 북이나 같아 보입니다.

방학 기간 매일 아침 작은 책자를 들고 다닌다는 이 여학생,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공부해서 암송한 단어가 벌써 200개가 훨씬 넘었대요. 정말 대단하지요.]

이 남학생은 친구와 함께 수학 유리수 문제와 씨름 중입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지 머리를 감싸 쥐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설명해 줬는데…]

방학이라고 공부만 할 순 없는데 친구들끼리 단체로 수영장을 찾아 물놀이 하는 모습도 소개했습니다.

[공부를 잘해야 수영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지덕체를 겸비한 모범 소년단원이 되겠습니다.]

[차영순/교원 : (많은 학생이) 이렇게 방학 기간에 보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든 학생이 쓸모있는 산 지식을 획득하고…]

영상은 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조국의 밝은 미래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하며 끝났습니다. 하지만 북한 학생들 방학 모습이 다 이런 건 아닐 겁니다.

대북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은 장마당 물품 운송이나 식당 심부름 등 여름방학에도 생계를 위해 돈벌이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언제부터인가 북한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이 노동의 계절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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