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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유엔총회 참석 가능할까…'종전선언' 기회 엿보는 靑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연결해서 오늘(13일) 고위급 회담 내용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회담 날짜가 확정이 안 되고 9월 안에 한다고만 돼 있는 부분인데 그래도 이 정도 합의 했으면 다음 달에 정상회담은 열린다고 봐야겠죠.

<기자>

'9월, 평양, 정상회담', 이런 문구가 합의문에 들어있기 때문에 믿어야겠죠.

그런데 좀 꺼림직한 면이 있긴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회담이 사실은 정상회담 날짜 정하는 회담이었거든요. 그런데 북한이 날짜를 확정해주지 않았다는 것은 가변적인 부분을 남겨놨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즉 9월 정상회담을 가지고 북한이 우리 정부가 유엔 제재와 관계없이 경협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진하는지 본 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여지는 열어놨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사실 그동안 가급적 빨리 3차 정상회담을 열어서 가능하면 다음 달 말 유엔총회에 김정은 위원장을 참석시키고 종전선언까지 이어가 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런 계획이 여전히 실현 가능할까요.

<기자>

청와대에서 9월 초 정상회담은 어렵다고 했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빨라야 9월 중순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유엔 총회는 뉴욕에서 9월 말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9월 중순에 정상회담을 잘 해서 좋은 성과가 나더라도 9월 말에 바로 김 위원장을 뉴욕까지 가게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뉴욕까지 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8월 말 9월 초를 지금의 교착 국면을 푸는 계기로 삼겠다는 정부 구상은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3차 정상회담에 합의했다는 것 자체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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