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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들 위해 여장하고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아버지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8.13 16: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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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해 여장하고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아버지의 사연아들을 위해 여장하고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 외신들은 아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태국에 사는 32세 남성 찻차이 파누타이 씨는 3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각각 3살, 5살짜리 어린 아들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태국의 한 학교에서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 학생의 어머니들을 학교에 초대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어머니의 날 행사에서 아이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까 걱정됐던 파누타이 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파누타이 씨는 아들들을 위해 머리에 리본 머리핀을 꽂고, 레이스 장식이 달린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채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아들 위해 여장하고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아버지의 사연아이들은 처음 보는 아빠의 모습이 낯설었는지 당황한 듯 몸을 쭈뼛거렸습니다.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아이들은 아빠의 정성과 진심이 느껴졌는지 활짝 미소를 보였고, 방방 뛰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누타이 씨의 남다른 자식 사랑에 감동한 한 학부모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현재 6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파누타이 씨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이들이 어머니의 날 행사에서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나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장하고 아이들을 보러 가는데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를 응원해주고 격려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더욱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Kornpat Ae Sukh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