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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시골 1위'…비결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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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시골 인구를 늘릴 수 있을까요?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인구 늘리기에 성공한 사례를 성회용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큰 모래 언덕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일본 돗토리현, 관광객은 계속 늘지만 인구는 56만 명이 조금 넘어 일본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노령화와 인구 감소에 맞서 10여 년 전부터 인구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자연 친화적 숲 속 유치원을 만들고 빈집을 고쳐서 주거 공간으로 제공했습니다.

[하리이 신지/일본 돗토리현 지사 : 작은 서울, 작은 도쿄를 만드는 건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자녀교육이 가능해지면 돌아와 살고 싶어 하게 될 겁니다.]

비슷한 처지의 이주자들끼리 힘을 모아 만든 공동체도 정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녀 교육과 취미생활을 서로 돕습니다.

17년 전 바다가 좋아 돗토리로 이주한 나카무라 씨는 이주자 공동체가 시골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열쇠라고 강조합니다.

[나카무라/돗토리현 이주 주민 :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도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확실히 지켜주는 게 (공동체입니다.)]

해마다 1천 명 넘는 이주민 가운데 70% 이상이 20대와 30대들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살고 싶은 시골 1위에 오른 돗토리, 서로 돕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면 인구 감소도 막을 수 있다는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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