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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뷔페 토다이, 음식 재사용…회사는 "아무 문제 없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8.08.13 07:50 수정 2018.08.13 09: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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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유명 뷔페 음식점에서 진열됐던 해산물을 다시 손질해 손님들에게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뷔페 본사는 이런 지침을 내린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위생이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해산물 뷔페 '토다이'의 경기도 평촌점입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진열됐던 초밥이 다시 주방으로 돌아갑니다.

[직원 : 이거 셰프님이 걷어 가라고 하셔서.]

초밥 위에 있던 찐 새우를 하나씩 걷더니, 꼬리를 떼고 한곳에 모읍니다.

다른 초밥에서도 마찬가지로 회를 걷어서는 끓는 물에 데친 뒤 양념을 넣고 다집니다.

[(다네(회) 다져요?) 간해서 롤에다가 넣어야 돼. (어디다 넣어요?) 롤, 롤이랑 유부에다 넣어.]

[토다이 조리사 : 유부초밥이 애들이 많이 먹거든요. 런치 때 썼으면 디너 때 사용되고, 디너 때 남은 건 이제 다음 날 런치에 (쓰는 거죠.)]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꽁꽁 언 대게 뭉치를 꺼내 싱크대에 쏟아넣고 물을 틀어 녹입니다.

[조리사 : 음식이 원래 재냉동이 안 되잖아요. 아까우니까 녹인 거를 다시 묶어서 냉동고에 넣고 다시 꺼내서 쓰는 거예요. 그 다음 주에.]

팔다 남은 연어 회는 밥으로 둘러싸인 연어 롤로 변신합니다. 남은 탕수육과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됩니다.

조리사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팔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라는 구체적인 예시까지 전달됐다고 합니다.

[토다이 조리사 : 출장 뷔페에서 사시미(회) 거기서 쓰고 남은 걸 가져와서. 이것도 쓰라고. 가져올 때 생선에 있는 물이 엄청 빠져 있어요. (물이) 흥건한데 그걸 사시미(회)로 내는 거예요.]

토다이 본사는 주방 총괄 이사가 지난달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토다이 대표이사 : 이 스시가 셰프들이 봤을 때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 롤에다가 제공을 했다고 합니다. (재사용한 롤에는) 많은 생선들이 종류가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잖아요.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죠.]

회 아닌 다른 음식물 재사용은 그전부터 해 왔던 거라고 하면서 위생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다이는 진열됐던 뷔페 음식을 재사용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없다면서도 모든 음식물 재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