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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금 천 원 처리하려다…지나가던 일가족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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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을 나오던 차가 지나는 사람들을 들이받아 일가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부족한 주차요금을 내려다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란히 횡단 보도를 건너는 세 사람 옆에서 갑자기 검은색 SUV 차량이 튀어나오더니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어제(11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번동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76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주차장 차단기를 뚫고 밖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45살, 43살 호 모 씨 자매가 크게 다치고 호 씨의 13살 딸 이 모 양도 팔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은 이 횡단보도를 지나던 피해자들을 들이받은 뒤 약 10m를 더 간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 돈을 냈는데 (주차요금) 1천 원을 더 내라고 해서. 1천 원 때문에 뒤로 후진해서 밟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 씨는 주차요금 1천 원이 모자라 나가지 못하고 차단기 앞에 멈춰서 있는데 경사 때문에 차가 뒤로 밀려 가속 페달을 밟았던 거라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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