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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불탄 자동차 5대…"화재 현황 공개" 청원 등장

<앵커>

어제(9일) 불이 난 건 BMW 차량만이 아니었죠. 하루 5대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 회사별 화재 현황을 공개하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국산차 에쿠스 차량에 불이나 1명이 숨졌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에서, 저녁 7시 30분에는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달리던 SM5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BMW 차량 2대를 포함해 하루에 모두 5대 차량이 불탄 겁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차량 화재 건수는 5천 건 정도. 하루 14대꼴 입니다.

교통사고와 부주의, 노후 차량, 차량 결함, 방화 등 다양한 원인인데 기계 또는 전기적 결함에 따른 화재는 59% 정도로 추산됩니다.

운행 정지가 검토되고 있는 BMW의 경우에는 차량 1만 대당 화재 건수가 올해 상반기 국산, 수입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많았습니다.

단기간에 특정 모델에서 화재가 집중 발생한 것도 BMW가 유일합니다.

올해 차량 화재는 벌써 3천100건을 넘어서 평년 수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7월 화재는 2년 전보다 15% 늘었는데 올해 기록적인 폭염도 일부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스팔트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가면서…엔진의 열을 발산시켜줘야 하는데 (고온 탓에) 그렇지 못하다 보니 화재가 평소보다 1.5배 증가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차량 제조사별로 조사해 화재 현황과 원인을 밝혀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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