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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3일 판문점서 '정상회담 준비' 논의…조기 회담 가능성

<앵커>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북한은 오는 13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과 유엔 등의 일정을 볼 때 3차 정상회담은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소는 평양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9일) 오전 통지문을 보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반나절 만에 동의한다고 통보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는 문 대통령이 올가을 평양을 방문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의 일방적 제안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정상회담 장소는 일단 평양이 기본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개최 시기에 대해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11월에 할 회담을 놓고 지금 만나자고 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조기 개최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 또 종전선언 계기로 꼽히는 유엔총회가 다음 달이라, 그에 앞선 이달 말 개최 가능성이 큽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미 관계의 핵심의제인 비핵화와 북한 측이 요구하고 있는 종전선언, 제재 완화 문제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남북 정상 간의 공조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는 북한과 3차 정상회담을 한 뒤 곧바로 미국과 연쇄 접촉에 나서는 등 연내 종전선언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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