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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편파 논란'…경찰 "일베도 수사 중"

<앵커>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어제(8일) SBS가 보도해드렸습니다. 경찰의 성 차별적 편파 수사 논란이 일며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가운데 경찰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이 지난 5월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워마드 운영자의 신원을 알아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운영자에겐 우선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워마드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을 몰래 찍은 사진이 촬영자가 구속된 뒤에도 다시 올라온 데다 천주교 성체 훼손 추정 사진, 성당 방화 예고 글,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 사진까지 게시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전국 여러 관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편파 수사 논란이 더 거세졌습니다.

혐오 대상이 다를 뿐 문제의 심각성이 워마드와 다를 게 없는 '일베' 운영자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성 차별적 편파 수사'를 항의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이 다급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사이버 성폭력수사팀 개소식에서 최근 '일베'에 대해서도 불법 촬영물 게시자를 검거했다며 편파 수사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 촬영을 게시하고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마드의 일부 회원이 오는 15일 집회를 예고하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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