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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폼페이오 4차 방북 제안…동시에 강경파로 압박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친서의 일부 내용을 백악관이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을 또 보내겠다" "2차 정상회담 용의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강경파 볼턴 보좌관을 앞세워 압박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북한에 전달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소개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 의사를 적어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것도 알렸습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8일)도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폐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런 유화 메시지와 함께 손에 든 채찍도 슬쩍 내보였습니다.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앞장섰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가 아닌 비핵화 실행이라며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움직여야 선물도 있다는 뜻입니다.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약속했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도 국제 참관인단이 없었다며 유효한 조치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강경파 볼턴 보좌관은 어제와 그제 서너 개 방송사를 돌며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부진한 협상 국면을 넘어서기 위해 압박 메시지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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