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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0조 원 투자 · 4만 명 고용"…이재용 경영 복귀 힘 실어주기?

<앵커>

삼성이 앞으로 3년 동안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제(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먼저 그 자세한 내용을 곽상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핵심업종의 경쟁력을 지키고 신사업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됩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센 반도체산업 기술격차를 벌리고 AI와 5G, 전장부품, 바이오 4개 미래 먹거리 분야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3년간 투자한다는 180조 원은 국내 GDP의 10%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130조 원은 국내에 투자되고 나머지 50조 원은 해외 공장 증설과 외국기업 인수 합병 등에 사용됩니다.

애초 3년 동안 2만에서 2만 5천 명 수준으로 잡았던 채용 계획은 4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삼성전자 서비스 협력사 직원 8천 명 정도를 빼면 연간 2~3천 명이 추가로 고용되는 셈입니다.

삼성은 투자를 늘려 협력사 채용이 확대되는 등의 간접 고용 효과는 7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정재웅/삼성전자 상무 :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진정성 있게 꾸준히 (계획을) 실행하겠습니다.]

신규투자 재원의 90%는 삼성전자가 대고 나머지는 계열사들이 부담합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86조 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연 65조 원 수준이어서 재원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입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이번 통 큰 투자가 대법원판결을 앞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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