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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쓰레기봉투 안에 살아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선영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8.08 14:53 수정 2018.08.08 18: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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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쓰레기봉투 안에 살아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등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마른 강아지가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돼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더 도도(the dodo)'는 미국 캔자스주의 한 동물 보호소 직원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검은색 쓰레기봉투에 담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 보호소 직원, 레베카 테일러 씨는 쓰레기 더미 쪽을 지나가던 찰나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지 못한 테일러 씨는 쓰레기봉투를 열어봤고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쓰레기봉투 안에는 다름 아닌 복서(boxer)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유기견강아지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조금도 움직이기 힘든 듯 봉투를 열어주었는데도 가만히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테일러 씨는 이 모습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생사도 알 수 없을 정도의 위급한 상황에 놓인 강아지를 보고 같은 인간이 이런 짓을 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근처에서 또 다른 복서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강아지는 끈에 묶인 채 버려져 있었고, 녀석도 간신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직원들은 녀석들을 데리고 곧장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된 복서는 팔꿈치 감염과 함께 뇌와 부신에서 염증이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강아지는 등 근육에 위축증이 생겼는데, 너무 작아서 움직일 수 없는 우리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기견누구에게 버려졌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던 보호소 직원들은 두 강아지들을 '희망이(Hope)'와 '승리(Triumph)'로 이름 지었고 그들을 보살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현재 희망이는 관절 수술을 마쳤고, 승리는 임시보호소에 맡겨진 채 회복 중입니다.

테일러는 "승리는 현재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고, 희망이에 대해서는 "이제 스스로 밥을 먹기는 하지만 혼자서 움직이기엔 아직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의사가 희망이에게 어떤 치료를 내릴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Unleashed Pet Rescue and Adoption/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