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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공용 화물 운반대' 도입…물류 처리 속도 빨라진다

항공사·운송사마다 '팰릿' 규격 달라 물류 처리 지연<br>공용 팰릿 도입으로 팰릿 당 작업 시간 16분→3.5분으로 단축

인천공항에 '공용 화물 운반대' 도입…물류 처리 속도 빨라진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화물을 옮길 때 쓰는 운반대인 팰릿(Pallet)의 규격이 통일된다.

공용 팰릿 도입으로 물류 처리속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본부세관은 8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항공사 및 운송업체들과 '인천공항 팰릿 공동화 본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팰릿이란 지게차로 화물을 옮길 때 쓰는 운반대를 말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린 화물은 팰릿에 탑재돼 이동 및 분류 작업을 거친다.

특히 항공사가 운송업체로 화물을 넘기는 과정에서 팰릿의 규격이 달라 화물을 옮겨싣는 작업이 필요했으며 이로 인해 작업 시간이 늘어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공용 팰릿 750개를 무상으로 제공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팰릿 당 화물을 싣고 내리는 시간이 평균 16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드는 등 물류 처리시간 단축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1천100개의 공용 팰릿을 추가로 구매해 오는 10월부터 항공사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인천본부세관은 이와 관련한 행정처리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용 팰릿 도입으로 운송차량 1대당 물류 처리시간이 최대 125분 단축돼 연간 최대 약 14억9천만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물류 처리시간 단축 외에도 화물터미널 주변 차량 혼잡이 완화되고 작업자 근무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은 "팰릿 공동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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