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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버스에 올라탄 유기견에게 자리 내어준 버스 기사

유기견에게 선뜻 자리를 내어준 한 버스 기사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CBS 로컬 등 외신들은 칠레 산티아고의 한 버스 안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유기견 한 마리가 마치 버스에 한두 번 타본 솜씨가 아닌 것처럼 의자에 천연덕스럽게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사연은 이랬습니다. 한 버스 정류장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승객의 뒤를 따라 쪼르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의 8월은 최저기온이 평균 5도로 상당히 쌀쌀한 날씨인데, 너무 추웠던 걸까요? 버스 기사는 버스에 제 발로 올라탄 개가 신기하면서도 밖에서 떨었을 생각을 하니 안쓰러웠습니다. 

결국 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한자리를 개에게 내주었습니다. 개는 버스의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는 창문 밖을 바라보며 몸을 녹였습니다.

이후 버스는 종점에 도착했고, 운전석에 앉아있던 버스 기사는 개에게 물과 음식을 챙겨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버스에 앉아있던 개는 홀연히 떠나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동료 버스 기사들에게 개의 행방을 물었고, 뜻밖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개는 이미 동료 버스 기사들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로, 종종 버스를 이용하는 단골 승객이었던 겁니다.

또, 이 개가 늘 탑승하는 특정 정류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의 능청맞고 귀여운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고,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너무 아름답다", "감동적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La Beatac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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