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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제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SNS 사진 무단도용 당한 여성

'제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어요
한 여성이 SNS에 올린 셀카 사진이 도용된 것도 모자라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 등 외신들은 SNS에 올린 셀카 사진을 무단도용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22살 여성 드리엘리 미앤다는 약 3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유명 SNS 스타입니다.

최근 미앤다는 팬들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자신의 셀카 사진이 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트남에 위치한 한 의류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미앤다의 얼굴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던 겁니다.

자신의 얼굴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미앤다는 SNS에 자신의 원본 사진과 해당 티셔츠 사진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미앤다는 이후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한다는 베트남의 한 의류 회사와 연락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 측이 판매하던 티셔츠는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돼 티셔츠에 인쇄된 사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을 묻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어요
이 의류는 실제로 중국에서 생산돼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베트남 의류 회사는 이를 중국에서 대량으로 사들인 뒤 재판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에 대해 해당 의류 회사는 미앤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블라우스와 셔츠 몇 장을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으며, 미앤다 역시 직접 자신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티셔츠의 제조 업체를 확인하기에는 복잡할뿐더러 중국의 느슨한 법 때문에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미앤다는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 얼굴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 끼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이 알려졌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meandadr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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